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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시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는 30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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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시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는 3000여명
  • 더브리핑(The Briefing)
  • 승인 2020.01.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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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27일 입국자…1차로 100여명 검사
새 검사법 2월5일까지 개발한 뒤 의료기관 보급 계획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뉴스1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뉴스1

(서울=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전수조사 대상자가 총 30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언론과 검색엔진 포털업체를 통해 추산한 6400여명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8일 정부 및 의료계에 따르면 우한 폐렴 전수조사 대상자는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허베이성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3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7일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한 만큼 잠복기 14일이 남은 입국자들이 전수조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27일 입국할 당시 증상이 가벼워 능동감시를 받아온 100여명에 대한 판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을 다녀왔고 증상이 경미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던 입국자들이 1차 전수조사 대상"이라며 "무증상 입국자 명단을 의료기관에 통보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추적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UR은 의약품 투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사와 약사에게 병용금기 약물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의료기관들은 DUR을 통해 우한폐렴이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수조사 대상자가 최소 수천명인 만큼 시간 단축을 위해 기존 판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대체할 새로운 검사법을 2월5일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검사법인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 특정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법을 보급하면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하게 확진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새 검사법 개발은 거의 끝난 상태"라며 "2월5일 이전이라도 검증이 끝나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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