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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경북 확진자 40% 경산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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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경북 확진자 40% 경산 시민
  • 더브리핑(The Briefing)
  • 승인 2020.03.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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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확진자 347명, 경북 확진자 861명의 40.3%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 장병과 군 가족 등 군 내부 진료와 확진자 입원 병상 확보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2.28/뉴스1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 장병과 군 가족 등 군 내부 진료와 확진자 입원 병상 확보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2.28/뉴스1

정부가 경상북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를 세번째 국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경북 대구, 청도에 이어 세번째다. 정부는 경북지역 신규 확진자가 쏠리고 있는 경산시를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산시는 대구처럼 큰 환자 규모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상당히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상황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산시에서 발생한 총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47명에 달한다. 이는 경북지역 총 확진자 861명 중  40.3%에 달하는 수치이다. 앞서 지난 3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는 65명이나 발생해 이날 경북지역 신규 확진자 89명중 73%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경북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 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31번 환자와 접촉한 경산시 거주자 543명 전원을 자가격리한 상태다.

경상북도는 경산 지역의 급증한 확진자 수에 대해 청년층을 포섭하려는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경산시에는 10개의 대학교에 7만 3천326명이 재학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산시 확진 환자 중에서 최소 40% 이상이 신천지와 연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또한 20대와 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성별·연령별 확진자 분포에서 20대 여성이 유난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를 하는 가운데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경산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했다.

경산시 내 일반시민의 선별 진료를 위한 창구도 추가할 방안도 고려중이다. 기존 경산시 선별 진료소는 총 3개소다. 정부는 선별진료소를 찾는 일반시민이 늘어날 경우 즉각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경산시 확진환자를 조기에 집중적으로 찾아내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가겠다"며 "경산시민은 지자체와 방역당국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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