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공무원교육원 등 4곳도 2~3일내 개소…국군대구병원, 오늘 증설완료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2000명의 환자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하여 현재 자가격리 중인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1800명을 전원 입실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확진자 4006명 중 1564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584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이며 나머지 1800여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이들에 대한 인력과 물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날부터 서울대병원 인재원과 한티 피정의 집, 대구은행 연수원 등 센터가 순차 개소한다. 지난 4일까지 개소한 생활치료센터는 대구·경북지역 중앙교육연수원과 삼성인력개발원, 농협교육원 등이다.
이에 더해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등 충남·대구센터 4개소도 2~3일내 차례로 대구 경증 환자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병원 입원이 늦어지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도 국군대구병원이 이 날 병실증설 공사를 마무리한다. 기존 100병상에서 303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음압시설을 갖춰 중등도 이상 환자 치료를 하게 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해 입원치료가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경증환자들을 센터에 수용하고, 빈 병상에는 중등도 이상 환자들을 입원시키는 치료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상황이 호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대구 신천지교회 유증상 신도를 비롯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검사를 거의 완료한 상태로, 추가감염 가능성이 높은 일반 시민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이 참여한 중증도 평가팀이 모든 확진자의 중증도를 평가해 고위험 집단은 우선 병원으로 이송하고, 경증 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입원대기중인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의사들의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혹시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