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다만 진영 장관은 총선을 관리하는 주무부처 장관인 탓에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불참한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제 공천심사가 사실상 시작됐다고 봐야하는데 불출마를 공식화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지난 2017년 6월에 장관직에 임명됐던 김현미 장관이나 2018년 10월 사회부총리로 임명된 유은혜 부총리의 경우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저마다 맡고 있는 현안도 많아 후임을 물색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정부 입장에선 추가 개각에는 부담이 있었다고 한다.
장관을 겸하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 안팎에선 이들의 지역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 장관의 지역구는 서울 구로을, 김 장관은 경기 고양정, 유 부총리는 고양병, 진 장관은 서울 용산이다.
이들이 불출마를 하게 되면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10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민주당 현역의원 중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백재현·이용득·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민주당에서 총선에 불출마하는 현역의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 역시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불출마 입장이다. 또한 이날 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입각으로 인해 사실상 불출마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