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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오염지역으로 지정 특별입국절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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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오염지역으로 지정 특별입국절차 시행
  • 고일석
  • 승인 2020.02.1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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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등 6개국 여행 자제 권고
3차 우한 국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인근 도로에서 이천시 방역 차량이 약품을 뿌리고 있다. 2020.2.11/뉴스1
3차 우한 국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인근 도로에서 이천시 방역 차량이 약품을 뿌리고 있다. 2020.2.11/뉴스1

정부는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2.12일 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여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환자 발생 증가(2.10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 36명)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마카오(WHO 발표 기준 10명)는 광둥성 인접지역으로 이 지역 경유를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하여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지역에 대하여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의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이다.

여기에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한 국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가 11일 저녁 인천공항을 출발해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임시항공편에는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및 직계가족 중국인 170여 명 내외를 이송할 계획이고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에서 임시로 생활하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째 환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3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었으나 격리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차례 재검을 통해 10일 최종적으로 양성판정했다고 밝혔다. 2020.2.11/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째 환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3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었으나 격리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차례 재검을 통해 10일 최종적으로 양성판정했다고 밝혔다. 2020.2.11/뉴스1

28번 환자 2차례 재검 후 양성 판정

오늘 확진된 28번 환자는 1월 26일 확진된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1월 26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격리 전 이루어진 타 치료와 관련된 진통소염제를 복용중이어서 추가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잠복기인 14일이 되는 2월 8일 검사완료 시점을 앞두고 검사를 시행했다.

1차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미량 발견됐지만 양성으로 판정하기는 어려운 결과가 나와 , 1차 검사상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와,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재검(2.9일, 2.10일)을 실시한 끝에 2월 10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판정하고, 현재 국가 지정입원치료병상(명지병원)에 입원중이다.

정 본부장은 28번 환자가 14일의 잠복기가 경과된 이후에 확진된 데 대해 “다른 질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미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살펴볼 것이지만 잠복기 이후의 발병으로 정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73세로 최고령 환자인 25번 환자는 경과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의 증세가 있었으나 격리 입원 후 양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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