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 변호인단, ‘안대 조롱’ 극우단체 회원들 고소

고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3 18:38:47
  • -
  • +
  • 인쇄
정경심 교수 재판마다 안대를 끼고 나와 조롱과 욕설을 퍼붓는 극우단체 회원들/유튜브 빨간아재
정경심 교수 재판마다 안대를 끼고 나와 조롱과 욕설을 퍼붓는 극우단체 회원들/유튜브 빨간아재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은 23일 정 교수의 재판이 있을 때마다 안대를 낀 채 나타나 정 교수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 극우단체 회원 5명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정 교수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들은 보수단체인 ‘애국순찰단’ 소속으로 추정되며 정 교수 재판 때마다 재판정 밖에서 고성을 지르며 비난하던 사람들로서 19차 공판이 열렸던 지난 19일에도 정 교수의 장애를 빗댄 안대를 낀 채 오전 재판을 마치고 퇴정하거나, 오후 재판을 위해 다시 출정하는 정 교수를 촬영하고, 정교수를 향해 고성으로 여러 차례 갖은 욕설을 퍼부은 바 있다.


당시 정 교수 변호인단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게 이를 알리고 항의하면서 당장 체포하지는 않더라도 그런 행위를 제지하거나 적어도 현장 채증을 할 것을 요구했고, 경찰은 오후 출정부터 이들에 대한 채증을 실시했다.


변호인단은 “이런 행위는 정교수에 대한 심각한 모욕행위이자 정교수가 오래전 대형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한쪽 눈의 장애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인권침해 행위로서 형법 제311조 모욕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형법 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재판 직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들의 만행을 알린 바 있는 유튜버 박효석 씨(빨간아재)는 “이들의 행위는 모욕 행위일 뿐 아니라, 유튜브 수입을 노린 비상식적, 비인간적 행위”라며 “이들은 일찍부터 와서 방청권을 받아가면서도 정작 재판 방청은 하지 않으며, 교수의 입출정에 맞춰 정 교수에게 폭언과 야유를 하고 이를 유튜브로 방송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더브리핑.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