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부가 대구·경북 요양병원 등에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해 있는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환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요양병원 내 환자들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인데다 병원의 특성상 발병 시 집단감염 위험이 높아 사전에 감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입원해 계신 원인불명 폐렴환자 중 진단검사 미실시자 457명을 대상으로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전국 179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원인불명 폐렴환자 5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진했다.
이 중 76명은 검사를 마쳤고 아직 457명이 남았다. 중대본은 시 ·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 채취팀을 동원해 각 환자에게서 가래 등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전일부터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기침 등 유증상 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면회객을 제한하는 지 등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