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창 대표 “진중권, 나와 토론하자”
2020-01-03 고일석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양에 대한 입시비리 의혹이 빗발치던 당시 관련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했던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2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제안한 토론에 자신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진 전 교수는 자신을 비난하는 시민들을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지칭하며 자신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했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선생님이 제안한 토론에 제가 참여해도 될까요?”라며 토론에 응할 뜻을 밝히고 “조국 문제의 시발점이 뉴스공장에 출연한 저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자격은 될 듯 하고 조국문제에 반대하는 선생님의 주장에 ‘응원한다’ 라는 문자도 보냈으니 최소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토론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진 전 교수에게 ‘응원한다’는 문자를 보냈던 이유에 대해 “아무리 저와 반대되는 주장이라도 충분한 논의가 될 수 있다면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 전 교수의 주장에는 그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으며, 그냥 서로 물어뜯는 개싸움을 지켜만 보았다”고 말하고 “이런 선동질과 개싸움이 끝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토론 형식에 대해 “비공개도 좋도, 언론에 노출되는 공개토론도 좋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문빠’로 지칭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외국 갔다가 돌아오는 1월 말에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며 “국민일보에서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