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서 시신 40여구 나와…법무부 확인 중
2019-12-20 더브리핑(The Briefing)
법무부는 19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 구를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찾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은 함평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장 작업이 이뤄진 무연분묘는 교도소 안에서 사망했으나 가족 등 연고가 없어 매장된 곳이다.
일부 유골에서 사형수나 무연고 사망자의 표식이 없는 유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5·18 당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도소 내 무연고 사망자가 표식 없이 매장될 수도 있어 5.18 당시 암매장과는 큰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원 미상 유골은 DNA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고 밝혔다.